2024. 6. 20. 06:56ㆍ카테고리 없음
배란기 증상 체크
결혼 후 자녀계획을 앞두고 있다면 배란기를 명확하게 체크해두는 것이 좋은데요. 개개인의 차이가 있지만 월경 전후에 여러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 증상도 없어 생각 없이 지내다가 놓쳐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성의 생리 주기는 난포기(여포기), 배란기, 황체기, 월경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배란기란 말 그대로 배란이 진행되는 기간으로 한달 중 가장 생식능력이 강한 가임기간입니다. 오늘은 배란기를 유추해볼 수 있는 몇가지 증상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배란 점액 분비
배란기에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나는 변화는 배란 점액 분비입니다. 배란이 되기 이틀 전부터 나오기 시작하며, 누구에게나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팬티가 젖는 느낌으로 계란 흰자, 콧물 정도의 점액으로 분비되며 맑고 투명한 것이 특징입니다.
2. 체온 상승
배란기에는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기초체온이 상승하게 됩니다. 기초체온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의 체온이며, 충분히 잠을 자고 일어난 직후의 체온을 말합니다.
이전 월경이 끝난 후 다시 배란기가 다가오면 체온이 36.5도 이하로 떨어지는데 이때가 배란일이며, 배란이 되고 나면 3~4일 동안에 체온이 올라가며 미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임신을 준비중이시라면 매일 같은 시간대에 정확하게 기초체온을 기록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리 근처에 체온계를 구비해서 체온을 잴 때에는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최대한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체온을 체크해 체온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배란혈, 소변에 피
생리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속옷에 피가 묻어나오거나, 소변을 볼 때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월경 예정일을 2주 정도 앞두고 있을 때 소량의 배란혈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출혈은 길게는 3일 정도로 지속되며 그 이상 지속될 시에는 병원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착상혈과 배란혈은 헷갈리기 쉽지만 출혈 시기나 지속 시간, 색, 양 등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착상혈: 배란 후 6~12일, 1~3일 지속, 갈색 혹은 핑크색
배란혈: 생리 예정일 2주전, 최대 3일, 짙은 갈색, 선홍색, 소량이며 질 분비물 동반
4. 배란통
생리 시작 2주 전에 배란통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가슴과 오른쪽 하복부에서 통증이 느껴지며, 정도는 그렇게 심하진 않습니다. 대부분은 몇 시간 안에 통증이 사라지지만 길게는 2~3일 정도 잔잔한 불편감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100명 중 15명 정도만 배란통을 느낀다고 합니다. 배란통과 착상통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란통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많아져 맑은 질 분비물이 동반되며 평소보다 체온이 높은 시기에 발생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배란통이 심하게 지속된다면 자궁 내막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배란통이 심한 여성의 약 40%에서 자궁 내막증이 보고되었는데, 복강경 검사를 통해 자궁 내막증이 발견되면 바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5. 성욕, 식욕, 쇼핑 욕구 증가
배란 기간에는 남성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 증가해 성욕이나 식욕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 결합해 적극적이고 활발한 기운이 분출되어 충동적인 성격이 일시적으로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6. 허리 통증
배란통증이 이어지며 허리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웅크려 있으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고통이 더 쌓일 수 있기 때문에, 괴롭더라도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타이레놀 등의 진통제를 복용해도 도움이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배란기 증상외에도 체중 증가, 붓기, 변비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배란기 증상을 잘 파악하셔서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자녀를 계획중인 분들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배란기 증상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성욕, 식욕, 통증은 느낌이기 때문에 개인의 생활환경에 따라 잘 변하고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체온이나 질 분비물은 배란기에만 뚜렷하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평소에 잘 확인해서 날짜를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