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0. 21:33ㆍ카테고리 없음
벌레먹은 밤 구별법
도토리도 주우러 가고 밤도 주우러 가는 분들이 생길 듯 한데요, 저는 뭐 그냥 마트나 온라인으로 사 먹습니다. 군밤이나 찐밤보다는 저는 생밤의 그 오독오독한 식감을 즐깁니다. 그런데 딱 깨물었는데 갑자기 벌레가!! 똬악 나오면 진짜 미치겠다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벌레먹은 밤 구별법 알아두어야겠습니다.
만약 밤을 주우러 간다면 구멍이 났는지 안났는지를 먼저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줍는 게 아니라해도 생밤을 구입해서 먹기 전에 또는 삶거나 굽기 전에 구멍이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구멍이 있으면 우선 버립니다. 이 구멍이라는 것은 벌레가 밤을 뚫고 들어간 게 아니라 원래 밤 속에 있던 벌레가 밖으로 나올 때 뚫은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그 구멍 밖으로 나간 거라서 밤 안에 벌레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구멍이 없는 밤이라고 해서 벌레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육안으로 가장 먼저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벌레먹음 밤 구별법 입니다.
그럼 어떻게 이 딱딱한 밤 속에 벌레가 들어가 있었을까요? 그것은 밤이 열매맺기 전 꽃이었을 때 그 안에 들아가 벌레 알을 품고 밤으로 큰 것입니다. 사실 시장에서 우리가 구입할 수 있는, 밤을 팔기 위해 재배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꽃이 열려 있는 단계에서 살충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살충처리를 하지 않으면 그냥 열매 맺는 밤의 약 70~90%는 벌레먹은 밤 된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옛날에 복숭아 벌레 먹으면 미인이 된다고 했다는 말로 인해 미인들이 복숭아 먹을 때 불꺼놓고 먹었다고 하듯 밤 또한 밝은 곳에서는 못 먹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벌레먹은 밤 구별법 으로는 대야에 물을 가득 받아서 밤을 담아 둡니다. 반나절 정도 지나면 벌레먹은 밤은 둥둥 뜨게 되니 이것을 버리고 나머지를 먹으면 됩니다. 밤을 벌레가 먹어서 빈 공간이 생겼기 때문에 뜨는 겁니다.
마지막 세번째로는 평평한 곳에 밤을 펴 두고 전체적으로 하연 분이 나온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것이 바로 벌레먹은 밤 입니다. 밤 안에 있던 벌레가 유충이 되어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