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 19:28ㆍ카테고리 없음
두릅나무 효능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온몸이 나른해지면서 졸음이 쏟아질 때가 잦다. 그럴 때 피곤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약초로 두릅나무를 추천한다고 한다.
두릅나무는 오갈피나무과에 속하는 높이가 4m 가까이 자라는 떨기나무이며 가시가 있다고 한다. 7월경 가지 끝에 흰색의 꽃이 모여 피는데, 9월이 되면 검보랏빛의 열매가 열린다고 한다.
가시가 없는 민두릅나무에서 돋는 두릅의 색깔은 진초록빛을 띤다. 이에 반해 가시가 성성하고 억센 두릅나무에서 돋는 두릅 색깔은 초록색에 검붉은 빛이 돌고 향도 아주 진하다.
두 가지 다 요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때문에 몸의 피로가 누적되는 봄철엔 살짝 데쳐 자동차 안에서 꼭꼭 씹으며 운전하면 먹는 즐거움과 함께 졸음 예방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총목피라고 부르는 두릅나무의 껍질은 이른 봄과 늦가을에 한풀 벗겨서 햇빛에 말린 뒤 약으로 쓴다. 두릅나무 껍질에는 사포닌성 배당체인 아랄로시드가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아랄로시드를 물 분해하면 올레아놀산과 아라비노오스·포도당·글로쿠론산·콜린·알칼로이드 등의 성분이 추출된다. 이 성분들은 심장을 든든하게 하고 중추신경을 흥분시킨다. 그래서 신경쇠약과 정신분열·두통·저혈압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위궤양과 위암에도 쓴다.
두릅나무의 싹인 두릅은 우리들이 평상시 먹는 두릅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나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종류의 땅두릅·땃두릅·개두릅도 있다고 한다.
흔히 땅두릅으로 부르는 독활(獨活)은 키 1~2m로 자라는 다년초로, 잎의 길이가 긴 초본류이라고 한다. 땅에서 올라오는 새순이 두릅과 비슷하다고 해서 땅두릅이라고 부른다.
땅두릅은 이른 봄에 겨울을 난 뿌리에서 줄기가 올라온다. 이때 어린 싹을 뜯어 나물로 먹는다.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고 한다.
땃두릅은 두릅나무과의 떨기나무이며 효능은 두릅과 비슷하다. 잎이 약간 둥글며, 가는 가시가 많다. 통증 완화와 이뇨작용이 세며, 자양강장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개두릅은 두릅나무과의 낙엽교목인 엄나무의 새순이라고 한다. 봄에 어린순을 살짝 데친 후 초장에 찍어 먹으면 쌉쌀하고 알싸한 특유의 맛이 오감을 만족시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