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3. 11:18ㆍ카테고리 없음
천마 효능
약용작물 ‘천마’의 기능 성분(생리활성물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가공 기술이 개발됐다고 한다.
천마는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고혈압, 두통, 마비, 신경성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수한 효능에도 좋지 않은 냄새로 섭취를 꺼리는 소비자가 많았다고 한다.
지난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새로 개발한 냄새 제거 기술은 천마 추출물을 합성흡착제에 통과시켜 기능 성분과 냄새 성분이 흡착제에 달라붙게 한 뒤 주정(에탄올)을 이용해 기능 성분만 분리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 동안에는 냄새의 원인 물질인 파라-크레졸(ρ-cresol)은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자극적인 냄새를 내고 끓는점이 201℃로 높아 증숙(증기로 찜)이나 건조 등 일반 가공법으로 제거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관련 연구가 있었지만 가공비용 증가와 품질 변화로 현장 적용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실험 결과 천마 추출물에 들어있는 약 12ppm의 파라-크레졸은 흡착제를 이용한 냄새 제거 공정을 거친 뒤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항경련, 신경 보호, 항산화 효과 등이 있는 기능 성분인 4-하이드록시벤질 알코올과 가스트로딘은 95% 이상 유지됐다고 한다.
연구에 활용한 합성흡착제는 물엿이나 당류 등 다양한 식품 원료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소재로 선택적으로 물질을 흡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기술은 천마 추출물을 이송하는 공정 중간에 도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별도의 가공공정이 필요하지 않은 경제적인 기술로 소규모 가공업체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의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천마 관련 농가와 가공업체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 관계자는 “천마의 기능성은 유지하면서 불쾌한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 보급으로 천마를 이용한 식품 개발 확대 등 산업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한다.